<세상 만사-나라 안>여성 속옷만 15차례 슬쩍

경남 진주경찰서는 26일 여성 속옷을 상습적으로 훔친 혐의(절도)로 오모(45) 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오 씨는 지난 21일 진주시 진양호로 A(여·27) 씨 집에 침입해 현관 입구 빨래 건조대에 걸려 있던 브래지어와 팬티를 훔치려 하는 등 지난해 2월부터 진주시 일대에서 15회에 걸쳐 200만 원 상당의 여성용 속옷을 훔친 혐의다. 오 씨는 A 씨의 속옷을 훔치려다 발각돼 도주했으나 A 씨의 아버지에게 붙잡혀 경찰에 인계됐다. 경찰은 오 씨의 차량에서 여성 속옷 88개를 찾아 압수했다. 경찰 조사결과, 오 씨는 지난해 1월 여성 속옷을 훔쳐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으나 또다시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진주 = 박영수 기자 buntl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