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만한 TV>사망한 연인이 보낸 답장에 얽힌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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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레터(EBS 31일 오후 11시)= 2년 전 먼저 세상을 떠난 연인을 잊지 못한 채 살고 있는 고베의 와타나베 히로코(나카야마 미호). 연인 후지이 이쓰키의 추모식 날, 히로코는 이쓰키의 집에서 그의 졸업앨범을 보던 중 우연히 그의 옛집 주소를 본다. 히로코는 당연히 수신인이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아 편지를 보내고, 며칠 뒤 놀랍게도 후지이 이쓰키에게 답장이 온다. 놀라움과 반가움이 뒤섞인 마음으로 두 번째 편지를 쓰는 히로코. 도서관 사서로 근무하고 있는 오타루의 후지이 이쓰키. 어느 날 그의 앞에 정체불명의 편지가 한 통 도착한다. 장난처럼 보낸 답장과 다시 돌아오는 답장. 몇 통의 편지가 오가는 중에 후지이 이쓰키와 와타나베 히로코는 현재의 상황을 파악하게 된다. 와타나베 히로코는 자신의 연인과 동명이인이었던 여자 후지이 이쓰키에게 편지를 했던 것. 이쓰키는 히로코의 부탁에 따라 중학교 시절 남자 후지이 이쓰키 사이에 있던 일들을 들려준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