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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사회] 게재 일자 : 2015년 02월 09일(月)
“전국 거점에 ‘IP 존’ 만들어 대기업-벤처 특허기술 공유”
‘창조경제 활성화’ 앞장선 김영민 특허청장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전국의 창조경제혁신센터가 대기업과 중소·벤처기업 간 특허 공유의 산실이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김영민(사진) 특허청장이 지식재산(IP) 공유를 통한 창조경제 활성화에 발 벗고 나섰다. 전국 시·도 거점도시에 속속 만들어지고 있는 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혁신센터)의 핵심 기능 중 하나인 ‘IP 서포트존’을 통해서다.

김 청장은 지난 6일 정부대전청사에서 가진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4일 충북 오창에서 LG그룹과 충북도가 출범시킨 충북혁신센터에 일종의 특허지원 창구인 ‘IP 서포트존’을 개설했다”며 “이를 통해 LG가 보유한 특허 2만7396건, 정부출연 연구기관의 특허 1565건 등 모두 2만9000여 건에 달하는 특허를 중소·벤처기업들이 무료 또는 최소 비용으로 사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배치된 특허 전문가들이 LG 측과 함께 데이터베이스화된 이들 미활용 우수 특허 가운데 효과가 큰 특허기술을 찾아내 매칭해 주는 등 다양한 특허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고 말했다. 특허공유 모델이 지속성을 갖고 확산될 수 있도록 하는 정책 지원도 병행된다. 무상 제공 특허의 경우 제공 기업의 해당 특허 유지 비용을 최대 50%까지 감면해주는 제도가 올해 하반기부터 시행된다.

‘특허 행정도 현장을 가야 한다’는 소신을 갖고 있는 김 청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국 4개 지역(부산, 대구, 광주, 강원) 지식재산센터에 설치한 ‘IP 창조 존’을 올해 인천, 전북에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복안을 밝혔다. “창조경제 모델을 지역으로 확산시키는 또 다른 축이 될 것입니다. 교육을 통해 국민들의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지식재산권까지 획득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곳인데 현재까지 27건의 우수 아이디어에 대해 특허출원을 지원했습니다.”

타 기관과의 ‘소통’과 ‘협업’도 요즘 김 청장이 역량을 집중하는 분야다. “지난 1월 국토교통부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해외진출 건설기업의 현지 특허등록 비용을 국토부 예산으로 지원토록 했고 농림축산식품부와는 지난해 종자산업 육성을 위한 협력체계를 만들었습니다. 특허청의 예산 지원에 한계가 있는 만큼 지원체계를 다양화하기 위해 부지런히 발품을 팔겠습니다.”

전국 30여 개 지식재산센터에서 선발한 IP 스타 기업을 집중 육성하는 정책도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2010년 이후 현재까지 846개 기업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지식재산권 종합지원을 제공한 결과 매출액이나 고용 증가율이 일반 중소기업보다 훨씬 높게 나타나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 김 청장의 귀띔이다. “이들 기업 중 식물 줄기세포 원료 전문기업인 ㈜운화의 경우 5000억 원 규모의 원료 공급 수출계약을 체결하기도 했지요. 이들 IP 스타 기업의 경우 전국에 고르게 분포하고 있어 지역 간 경제 격차를 완화시키는 의미 있는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김 청장은 취임 이후 역점을 두고 있는 ‘IP 금융 활성화’에도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김 청장은 “올해는 특허담보 대출 은행을 시중은행으로 확대하고, 부실화된 담보 IP를 매입해주는 지원 펀드를 조성하겠다”고 향후 정책 방향을 밝혔다.

대전 = 김창희 기자 ch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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