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침한 조명, 밝은 눈엔 치명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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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시험 거친 아물레또스탠드 눈길

매년 시력저하와 노안, 백내장, 황반변성, 녹내장 등의 안구 질환으로 일상생활에서의 불편이나 고통을 호소하는 어린이와 성인들이 증가하는 추세다. 눈은 신체 부위 중에서도 가장 빨리 노화가 진행되는 기관으로 알려져 있다. 더욱이 잘못된 눈 관리와 습관은 노화를 앞당긴다. 흔히 눈 건강을 망치는 대표적인 습관으로 컴퓨터, 스마트폰 같은 전자기기를 장시간 사용하는 것을 들 수 있다. 그렇지만 많은 사람이 한 가지 간과하는 점이 있다. 바로 ‘나쁜 조명’이 눈을 망칠 수도 있다는 점이다. 이종호 서울밝은세상안과 대표원장은 “실내조명이 지나치게 어둡거나 밝을 경우 눈의 피로를 가중시켜 시력 저하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며 “일상생활의 조도는 300∼600럭스가 적당하며 불을 끄고 TV나 스마트폰을 보는 습관은 지양해야 한다”고 말한다.

안과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 가장 손쉽게 할 수 있는 것이 양질의 조명을 선택하는 것이다. 양질의 조명은 건강한 눈에 도움이 되고 각종 눈 질환이 생기는 시기를 늦출 수 있다. 최근에는 조명이 임상시험을 거쳐 출시되기도 한다. 세계적인 디자이너 알레산드로 멘디니가 손자의 눈 건강과 행운을 기원하며 만든 라문 아물레또 스탠드 조명이 대표적인 케이스다. 김종완 라문 팀장은 “눈을 편안하게 하기 위해서는 조명의 색 온도, 연색지수(인공광원이 표준광원과 얼마나 비슷하게 물체 색을 표시할 수 있는지의 정도), 자외선·적외선의 유무, 깜빡임, 빛의 균일성과 빛의 각도 등의 복합적 요소의 조율이 중요하다”며 “낮은 품질의 저가 제품은 이런 부분이 부족한 경우가 있기 때문에 오랜 시간 사용하게 되는 조명의 특성을 고려해 내구성 있고 좋은 품질의 빛을 가진 제품을 사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용권 기자 freeus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