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만사-나라 안>문어 등 수산물 훔친 생활보호대상자 “배가 고파서…”

울산 남부경찰서는 전통시장 내 간이천막을 찢고 수산물을 훔친 혐의(절도)로 이모(46)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 1월 17일과 22일 새벽 전통시장인 울산 남구 수암시장의 한 상가에서 문어 등 50만 원 상당의 수산물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기초생활보호대상자인 이 씨는 경찰 조사에서 “배가 너무 고파서 훔쳤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최근 수산물 도난사고가 잇따르고 있다는 상인들의 신고를 받고, 잠복근무를 하던 중 이 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이 씨를 상대로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울산 = 곽시열 기자 sykwa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