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김포 아웃렛 본격 운영… 600만명 유치·年매출 4000억 목표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테이프 커팅 정지선(오른쪽 부터)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유영록 김포시장, 우경숙 현대백화점그룹 상임고문, 정교선 그룹 부회장이 27일 경기 김포시 고촌읍 전호리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 개장식에서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김선규 기자 ufokim@

현대백화점그룹의 프리미엄 아웃렛 1호점인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이 27일 정식 개점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이어 오는 9월에 서울 송파구 장지동에 도심형 아웃렛 2호점, 2016년에는 인천 송도에 프리미엄 아웃렛 2호점을 각각 열 방침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의 가세로 연간 매출이 10% 이상씩 늘고 있어 유통업계의 신성장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는 아웃렛을 둘러싸고 롯데, 신세계 등과의 ‘진검 승부’ 경쟁이 달아오르게 됐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이날 오전 경기 김포시 고촌읍 전호리에서 정지선 그룹 회장, 정교선 그룹 부회장, 김영태 현대백화점 사장, 유영록 김포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김포점 그랜드 오픈을 하고 개점 첫해 40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 2013년 7월 착공한 김포점은 연면적 15만3800㎡(4만6500평), 영업면적 3만8700㎡(1만1700평),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의 대형 아웃렛으로, 기존 아웃렛 가운데 최대 규모인 3100여 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시설을 갖췄다.

김포점에 입점한 브랜드는 총 239개로, 프리미엄 아웃렛 취지에 맞춰 구찌, 버버리, 페라가모, 랑방, 에트로, 끌로에 등 경쟁상권에 없는 25개 등 모두 54개의 해외 고가브랜드를 선보였다. 또 국내 아웃렛 가운데 처음으로 2500㎡(740평) 규모의 ‘프리미엄 식품관’과 지역사회와의 상생 흐름에 맞춰 쌀, 홍삼 등 친환경 지역특산물을 판매하는 ‘김포로컬푸드’도 문을 열었다. 송승복 김포점장은 “서울 도심에서는 차로 30분이면 접근이 가능한, 국내 프리미엄 아웃렛 가운데 서울 도심과 가장 최단거리의 입지조건을 갖췄다”며 “아라뱃길, 아라마리나 등 수도권 관광명소와 연계해 외국인 관광객까지 유입할 계획이며 연간 600만 명 이상의 고객이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포점 반경 30㎞ 이내 거주 인구는 1145만 명에 달한다.

이민종 기자 horiz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