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몽, 음원차트 1위… “위로되는 음악 하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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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사운드·록밴드 연주 강렬 “방송·공연 없이 음악으로 소통”

“위로와 응원이 되는 음악을 하고 싶다.”

신보 발매와 동시에 각종 음원 차트 정상을 차지한 가수 MC몽(본명 신동현·사진)이 포부를 밝혔다.

2일 자정 공개된 MC몽의 새 앨범 ‘송 포 유’에 담긴 신곡 ‘사랑범벅’은 오전 9시 현재 멜론, 올레뮤직, 소리바다, 몽키3, 지니 등 5개 음원 차트 1위에 올랐다. 지난해 11월 5년 만에 발표한 정규 앨범으로 2주간 대부분 음원사이트 차트의 정상을 지켰던 MC몽은 또다시 음원시장을 강타하며 대중의 지지를 받고 있다.

MC몽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방송활동과 공연 없이 음악만으로 팬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지난 앨범의 질감이 다소 어둡고 무거웠던 반면 ‘사랑범벅’은 사랑에 빠진 남성이 한 여성으로 인해 긍정적으로 변해 가는 과정을 위트 있게 표현하며 밝은 분위기를 유지한다. 강렬한 기타 사운드를 중심으로 록밴드의 연주가 돋보여 기존 MC몽의 음악과는 또 다른 느낌을 준다.

MC몽은 “우연히 가수 윤건의 피아노 연주를 듣다가 영감이 떠올라 컬래버레이션을 제안해 만들어진 곡으로 어머니가 ‘밝은 노래를 했으면 좋겠다’고 해서 타이틀곡으로 정했다”며 “‘짜장범벅’을 먹다가 나도 사랑에 범벅되고 싶다는 재밌는 발상이 떠올라 즐겁고 유쾌하게 가사를 입혔다”고 말했다.

MC몽은 이번 앨범의 테마를 ‘응원’과 ‘위로’로 잡았다. 그의 노래를 듣는 이들의 기운을 북돋는 동시에, 대중의 사랑을 먹고사는 MC몽이 자신에게 보내는 위로다. 그는 “생각지도 못하게 지난해 발표한 6집 앨범이 큰 사랑을 받았다”며 “이번 앨범은 제 음악을 사랑해 주신 많은 분들과 팬들을 향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사랑에는 기꺼이 응원이 되고 이별에는 위로가 되는 음악을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동안 제 어리석음으로 많은 분들에게 상처와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많은 분들의 꾸짖음도 항상 달게 받겠으며 다시금 음악을 할 수 있는 용기를 주신 만큼 평생 음악으로 갚으며 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송 포 유’에는 ‘사랑범벅’ 외에 더블 타이틀곡인 ‘권태중독’을 비롯해 ‘하얗게’ ‘둠 둠’(Doom Doom) 등 4곡의 신곡이 담긴다.

‘권태중독’은 슬픈 피아노 선율, 아련한 첼로 솔로 연주와 함께 시작하는 곡으로 여성 싱어송라이터 선우정아의 독특하고 애절한 보컬과 MC몽의 힘 있는 랩이 어우러진 미디엄 템포 발라드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