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경찰서는 3일 헤어진 동거녀와 함께 살고 있는 남자의 집에 불을 지른 혐의(현주건조물방화)로 이모(46) 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 2월 24일 거제시 신계1길 A(53) 씨의 집에 침입해 1층 거실과 2층 방에 휘발유를 뿌린 후 불을 붙여 3000만 원 상당의 재산 피해를 입힌 혐의다.
경찰은 불탄 A 씨의 집 안방에서 휘발유를 담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페트병을 수거, 방화로 판단하고 피해자 주변 인물을 수사하던 중 화재 발생 전 동거녀가 이 씨로부터 방화를 암시하는 문자를 전송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이 씨를 검거했다.
거제 = 박영수 기자 buntle@munhwa.com
- 문화일보
- 입력 2015-03-03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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