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ℓ급 엔진 콤팩트 SUV ‘올 뉴 투싼’ 출격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3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막한 ‘2015 제네바모터쇼’에서 피터 슈라이어(왼쪽 두 번째) 현대차 디자인 총괄사장 등이 세계 최초로 공개된 신형 ‘올 뉴 투싼’을 소개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1.7ℓ급으로 엔진을 다운사이징(소형화)한 신형 ‘올 뉴 투싼’을 출시한다. 현재 르노삼성 ‘QM3’, 한국지엠 ‘트랙스’, 쌍용차 ‘티볼리’ 등이 다투는 국내 콤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에 4파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3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에서 막을 올린 ‘2015 제네바모터쇼’를 통해 올해 국내외 시장에서 최대 기대주로 꼽히는 3세대 신형 올 뉴 투싼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올 뉴 투싼은 U2 1.7ℓ 엔진과 R 2.0ℓ 엔진을 장착한 디젤 모델 2종과 감마 1.6ℓ GDi(직분사) 엔진을 장착한 가솔린 모델 등 모두 3가지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오는 3월 중에는 기존 2.0 디젤 모델과 함께 엔진을 다운사이징한 1.7 디젤 모델을 국내 출시하고 본격 판매에 들어갈 전망이어서 주목된다.

올 뉴 투싼 1.7 디젤 모델은 U2 디젤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115마력, 최대토크 28.6㎏.m의 동력 성능을 나타낸다. 현대차가 국내 SUV 시장에서 1.7 디젤 모델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콤팩트 SUV 시장은 현재 내수시장에서 가장 급성장하고 있는 차급이지만 그동안 현대·기아차가 해당 차급의 차를 내놓지 않아 르노삼성, 한국지엠, 쌍용차 등 3사가 치열한 다툼을 벌여 왔다.

특히 올 뉴 투싼 1.7 모델은 길이 4475㎜, 너비 1850㎜, 높이 1645㎜로 경쟁 모델에 비해 훨씬 넓은 실내공간을 갖추고 있어 국내 출시와 함께 상당한 경쟁력을 나타낼 전망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갈수록 급성장하고 있는 국내 콤팩트 SUV 시장을 겨냥해 기존 2.0 디젤 모델과 함께 1.7 디젤 모델을 출시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남석 기자 namdol@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