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만사-나라 안>폐기 담배 540만원대 빼돌려

부산 중부경찰서는 5일 담뱃값 인상을 노려 유통기한 등이 지나 폐기해야 할 담배를 빼돌려 판매하려 한 혐의(절도)로 김모(32) 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 등은 지난 2014년 11월 중순쯤 충북 청원군의 한 폐기물업체에서 담배 폐기 처리를 의뢰한 한국담배인삼공사 직원 몰래 국산 ‘에세’, ‘디스’ 등 담배 200갑을 빼돌리는 등 한 달여 동안 4차례에 걸쳐 1035갑(540만 원어치)을 빼돌려 판매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최근 담뱃값이 인상되면서 돈이 된다는 생각에 이런 짓을 저질렀고 인터넷에 시중가보다 33％ 싸게 담배를 판다고 광고를 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 김기현 기자 ant735@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