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성형외과 원장, 병원서 링거 꽂은채 숨져

6일 오전 9시45분께 경기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의 한 성형외과에서 원장 윤모(53)씨가 병원내 소파에서 숨져 있는 것을 간호사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윤씨는 팔에 링거주사를 꽂은 채 병원 내 소파에 누워 있었다. 윤씨 주변에선 전신마취에 쓰이는 약물 ‘프로포폴’이 들어 있던 것으로 추정되는 빈 주사기 4대가 발견됐다.

이 병원 간호사는 경찰 조사에서 “원장님이 어제 퇴근할 무렵 오후 6시40분께 몸이 안좋다며 수액을 놔달라고 해 링거 주사를 놓고 퇴근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최근 윤씨가 뇌종양 판정을 받고 수술을 앞두고 있었던 점으로 미뤄 신병을 비관, 스스로 마취제를 과다 투여한 것으로 보고 가족과 주변인을 대상으로 정확한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병원에 침입 흔적 등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