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아트 누드쇼 서울 공연, VIP박스석 550만원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프랑스 파리의 3대 카바레(극장식 사교클럽) 중 한 곳인 ‘크레이지 호스’의 아트 누드쇼(사진)가 다음달 한국에 온다. 나체의 무용수들에게 하이힐과 조명, 스토리를 ‘입힌’ 퍼포먼스로 ‘리도’ ‘물랭루주’와 함께 프랑스 대표 관광 상품이다. 최근 영상물등급위원회로부터 19금 등급으로 공연 허가를 받았다.

1951년 전위예술가 알랭 베르나댕이 파리에 ‘크레이지 호스’라는 카바레를 열면서 시작된 이 공연은 여성 무용수들이 환상적인 조명 속에 아름다운 실루엣을 드러내 쇼를 넘어 하나의 예술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해학적인 풍자극으로 시작됐으나 신사실주의와 팝아트의 영향을 받으며 지난 65년 동안 다양한 레퍼토리를 쌓았다. 전 세계 1500만 명이 관람하고 크리스티앙 루부탱, 장 폴 고티에, 칼 라거펠트 등 세계적인 디자이너와 협업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이번 서울 공연은 ‘태양의 서커스’를 연출한 프랑스의 유명 안무가 필립 드쿠플레가 현대적 감각으로 재구성했다. 관람료는 샴페인 제공 여부에 따라 11만∼22만 원이며, VIP부스석은 110만 원(2인)·VIP박스석은 550만 원(15∼30인)이다. 오는 4월 21일부터 6월 30일까지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워커힐씨어터. 02-517-0394

박동미 기자 pdm@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