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기의 性功해야 성공한다>발기부전, 약물 대신 운동이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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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대학생 M(24) 씨가 병원을 방문했다.

“무슨 문제가 있나요?”

“여자친구와 관계를 맺으려면 발기가 안 돼요.”

“언제부터 그런가요?”

“5년 전 여자친구 집에서 처음 시도했고, 그때도 잘 안 돼서 실패했어요.”

“그 후 몇 번이나 관계를 가졌나요?”

“10번 정도 시도했는데 8번은 실패하고 2번은 약을 먹고 성공했어요.”

“아직 젊은 나이인데 왜 그런 것 같습니까?”

“글쎄요,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니 ‘야동(야한 동영상)-발기부전(Porn-induced ED)’이란 것이 나오더라고요. 제가 아마 그런 것 같기도 하고요…….”

“자위행위는 언제부터 했나요?”

“12세 때부터 야동을 보며 자위를 했어요. 일주일에 최소 3번 정도는 했어요.”

“요즘 먹고 있는 약이 있나요?”

“2년 전부터 우울증약을 먹고 있어요.”

“어떻게 우울증을 진단받았나요?”

“군대에서 불안 증세, 자살 충동 등이 생겨서 진단을 받았습니다.”

미국 젊은이 B(25) 씨도 발기부전 증상으로 찾아왔다 .

“뭘 도와드릴까요?”

“발기유지가 잘 안 돼서요.”

“아니, 아직 젊은 사람이 무슨 이유라도 있나요?”

“글쎄요, 잘 모르겠어요. 3년 전부터 약해지면서 요즘 갑자기 심해져서요.”

“혹시 먹는 약이 있나요?”

“동네 클리닉에서 발기부전 치료약을 먹으라고 해서 매일 먹고 있어요.”

“성행위는 얼마나 자주 했나요?”

“일주일에 서너 번 관계를 했어요.”

우선 기본적인 혈액화학검사와 요검사, 호르몬 검사를 했다. 검사 결과, 모두 정상이고 호르몬 검사도 정상 범위다. 그런데 음경 혈관 초음파 검사를 해봤더니 역시 단단한 발기가 안 되고 피가 많이 새어나가고 있었다. 정맥 기능이 약해져서 발기유지가 잘 안 되는 상태다 .

“자위는 얼마나 자주 합니까?”

“한 달간 거의 매일 자위를 했어요.”

이처럼 20대의 팔팔한 젊은이들이 발기가 안 된다고 찾아오는 경우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현대사회는 점점 스트레스가 많아지고, 특히 야동을 보면서 자위행위를 자주 하는 경우에는 기력이 쇠진해 일시적인 ‘야동-발기부전’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이럴 때 급한 마음에 약을 먹으면 오히려 큰 위험이 된다.

젊은이들은 가급적 약물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자주 사용하면 의존성이 생겨 처음에 신경성 불안증이었던 것이 점점 더 기질성 장애로 변하게 된다. 이들에게는 자위를 자제하고 매일 30분씩 뛰는 운동을 권한다. 발기부전약을 먹지 말고, 당분간 파트너와도 관계를 피하고 데이트와 애무만 할 것을 당부한다. 일시적인 증상은 이것으로도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

성공클리닉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