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싱글 여성을 말한다…日 영화 ‘결혼하지…’ 4월 9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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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만화가 마스다 미리의 ‘수짱’시리즈를 영화화한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가 4월 9일 국내 개봉된다.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는 한·일 양국의 20~30대 싱글여성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은 ‘수짱’시리즈 세 편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 ‘내가 정말 원하는 건 뭐지?’ ‘주말엔 숲으로’ 등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2013년 일본에서 ‘지금 이대로 괜찮은 걸까?’란 제목으로 개봉돼 화제를 모았었다.
　
수짱(시바사키 코우)을 중심으로 마이짱(마키 요코), 사와코상(테라지마 시노부) 등 세 명 여성 주인공들의 일상과 사랑 그리고 결혼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듯 가감 없이 진솔하게 펼쳐내며 2030 싱글 여성들에게 따뜻한 치유와 감동을 안겨주고 있는 힐링무비다. 일본 감성영화의 신세대 기수로 꼽히는 미노리카와 오사무 감독이 3편의 만화를 새롭게 각색해 연출했다.
　
이 영화는 ‘그냥 이대로 이렇게 살아가도 되는 걸까’ ‘진정 내가 원하는 남자를 만날 수 있을까’ 등 수많은 선택의 기로에서 갈등하고, 때로는 주어진 상황에 휩쓸리며 아파하는 세 여자들의 진솔한 모습에서 지금까지 잊고 있었던 ‘자신’을 새롭게 발견하며 고개를 끄덕이게 만든다.
　
한편 원작자인 마스다 미리는 여성 공감만화 ‘수짱’시리즈로 일본은 물론 국내에서도 두꺼운 팬층을 확보한 일본의 대표적인 만화가이자 에세이스트다. 싱글 여성들 사이에 ‘마스다 미리 열풍’을 몰고 왔던 ‘수짱’ 시리즈는 이미 국내에서만 50만 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