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ℓ로 100㎞ 주행… 르노삼성 ‘이오랩’ 첫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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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모터쇼 내달 3일 개막

르노삼성자동차가 국내외 친환경차의 경쟁 무대가 될 ‘2015 서울모터쇼’에 연료 1ℓ로 100㎞를 달릴 수 있는 프로토타입카 ‘이오랩(EOLAB·사진)’을 앞세워 기선 제압에 나선다.

르노삼성차는 오는 4월 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막하는 서울모터쇼에 지난해 파리모터쇼를 통해 처음 공개돼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이오랩을 아시아 최초로 공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오랩은 유럽연비시험기준(NEDC)으로 1ℓ의 연료로 100㎞를 달릴 수 있다는 검증을 마쳐 일명 ‘리터카’로도 불린다. 이산화탄소 배출량 역시 ㎞당 22g에 불과해 일반 친환경차 대비 연비와 탄소 배출 저감 성능이 5배가량 뛰어나다.

이오랩이 1ℓ로 100㎞를 달릴 수 있는 비결로는 우수한 공기역학과 경량화, 탄소저감 기술 등이 꼽힌다.

먼저 이오랩은 최적의 공기역학성을 감안한 물방울 모양의 차체 설계 등으로 동급 차종 대비 30% 개선된 공기저항계수 0.235㏅를 기록했다.

알루미늄과 마그네슘 등 경량화 소재 사용으로 성인 6명의 몸무게에 해당하는 400㎏을 덜어냈으며, 배기가스 배출 없이 최대 60㎞까지 전기로만 주행할 수 있다. 이오랩에 적용된 각종 기술은 르노 및 르노삼성차의 양산차에 2016년 20∼30%, 2018년 50∼60%, 2022년 80∼90% 도입될 계획이다.

또 르노삼성차는 올해 서울모터쇼에 르노삼성차만의 디자인 정체성을 완성한 ‘뉴 SM7 노바’ ‘SM5 노바’ ‘SM3 네오’ ‘QM5 네오’ ‘QM3’ 등 전 라인업을 전시한다. 지난해부터 유럽 감성을 더한 새로운 전면 디자인을 도입해 디자인 일체감을 높인 르노삼성차는 올 들어 국내 완성차업체 중 가장 높은 판매신장세를 기록 중이다.

이 밖에 르노삼성차는 오는 4월 유럽 출시를 앞둔 대형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에스파스’와 전기차로 겨루는 포뮬러(F)1 경기인 ‘포뮬러 E’에 출전하는 레이싱카를 서울모터쇼를 통해 국내 최초 공개한다.

김남석 기자 namdol@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