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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SKY TRAVEL 게재 일자 : 2015년 03월 27일(金)
노선 확대 · 판매망 강화… 대한항공·진에어 함께 난다
일본 · 동남아 등 6개 노선 공동운항 대한항공 마일리지 적립 · 사용 가능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대한항공과 저비용항공사(LCC) 진에어가 전략적으로 양사 간 협력을 강화하며 상호 간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한항공과 진에어는 일본, 동남아 등 6개 노선에 걸쳐 공동운항을 시작하며 본격적인 협력 강화에 나섰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노선 확대 효과를, 진에어는 판매망 강화 효과를 얻게 됐다.

또 대한항공과 진에어는 중·단거리 노선에 이어 장거리 노선에서도 프리미엄 수요와 실용 수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투 트랙’ 전략도 펼쳐 나가며 시장의 규모를 키워나가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진에어는 항공기 정비 물량을 모두 대한항공에 위탁해 대한항공이 보유한 세계적인 정비 능력을 토대로 항공사가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덕목인 안전강화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에 따라 양사 모두의 신뢰도를 높이는 효과를 보고 있다.

대한항공과 진에어는 하계스케줄이 적용되는 오는 29일부터 인천∼나가사키(長崎), 인천∼오키나와(沖繩), 인천∼마카오, 인천∼코타키나발루, 인천∼비엔티안, 인천∼괌 등 6개 노선에서 공동운항을 실시할 계획이다.

공동운항이란 상대 항공사의 일정 좌석을 자사의 항공편명으로 판매해 운항편 확대 효과를 거두는 제휴 형태로, 이번 공동운항에 따라 대한항공은 진에어가 운항하는 6개 노선을 대한항공 편명으로 판매할 수 있게 된다. 즉, 예약과 발권 등은 대한항공에서 이뤄지지만 실제 탑승하는 항공편은 진에어가 되는 형태다.

이에 따라 공동운항을 실시하는 노선에 대한 고객들의 항공사 선택의 폭은 한층 더 넓어지게 됐다. 특히 대한항공 공동운항편을 탑승할 경우 대한항공 마일리지 적립이 가능하게 돼 마일리지 사용 및 적립을 선호하는 고객은 대한항공 공동운항편을, 경제적 운임을 선호하는 고객은 진에어를 선택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공동운항을 통해 대한항공은 실질적인 노선확대 효과 및 취항하지 않고 있는 신규 시장에 대한 진입기회 확보를, 진에어는 판매망 강화 효과를 얻게 되는 등 양사 간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현재 대한항공은 프리미엄 수요를, 진에어는 실용수요를 타깃으로 한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미 이 같은 전략은 중·단거리 노선에서 적용되고 있는데, 올해 하반기 진에어가 하와이에 취항하게 되면 장거리 노선에도 이 같은 전략이 적용될 전망이다.

대한항공과 진에어는 지난 2008년 7월 진에어의 첫 취항 이후, 주력 수요층에 따라 취항 국제선 노선을 달리하며 노선 차별화를 진행해 온 바 있다. 대한항공은 프리미엄 수요 위주의 비즈니스 노선 전략을, 진에어는 상대적으로 낮은 운임의 관광 노선 위주의 전략을 펼쳐온 것이다

그러나 진에어가 대한항공이 이미 취항하고 있던 중·단거리 노선인 인천∼방콕, 인천∼삿포로(札幌), 인천∼홍콩, 인천∼세부, 인천∼괌 노선 등에 잇따라 뛰어들어 신규 수요를 창출하는 등 상호 보완 효과를 일으키며, 시장에 긍정적인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노선 자체를 차별화하는 것과 달리 같은 노선이라도 수요층을 달리해 시장의 규모를 키울 수 있다는 것 또한 전략의 하나로 떠오른 것이다.

예를 들어 인천∼괌 노선의 경우 대한항공은 야간 시간대에 인천을 출발하는 항공편을, 진에어는 주간 시간대에 인천을 출발하는 항공편을 운항하는 스케줄 차별화를 통해 고객에게 다양한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신규 관광수요까지 창출해 냈다.

지난 2009년 대비 2014년의 괌 노선의 수송 승객 수는 두 배로 늘었으며, 특히 공급의 상승세보다 수송의 상승세가 더 크게 이어지며 탑승률이 80%를 넘어서는 등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대한항공과 진에어는 장거리 노선에서도 이와 같이 서로 다른 수요층을 공략하는 투 트랙 전략이 수요 확대를 이끌 것으로 보고 이런 전략을 지속적으로 펴나가기로 했다.

한편 진에어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정비 능력을 자랑하는 대한항공에 진에어 항공기의 정비를 전량 위탁함으로써 대한항공과 안전 운항을 위한 동행을 하며 국내외를 대표하는 실용항공사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진에어는 대한항공과 정비에 대한 포괄적인 위탁 계약을 통해 대한항공과 동일한 정비와 안전을 보장받고 있다”며 “대한항공과 진에어는 앞으로도 양사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준희 기자 vinke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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