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첫 일반주택 관리소, 서초구 ‘반딧불센터’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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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가 전국 최초로 일반주택지역 관리사무소를 개소했다. 서초구는 31일 단독·다세대·다가구주택 밀집지역에 일반주택지역 관리사무소인 ‘반딧불센터’(사진)를 개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구에 따르면 반딧불센터가 자리 잡은 방배3동 국민주택단지는 지역 내에서 노후주택이 가장 밀집한 곳이다. 반딧불센터 건립은 아파트단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일반주택지역 주민의 생활환경을 개선·지원하기 위한 조은희 서초구청장의 공약사항으로 지난해 7월 방배3동 ‘국민주택단지’를 첫 시범사업지로 선정했다.

방배반딧불센터는 지난해 11월부터 노후된 경로당 건물의 내·외부 개·보수와 인테리어 공사를 시작, 지난 1월 완공됐다. 정식 개소에 앞서 지난 3월 초부터 임시 운영을 시작한 방배반딧불센터는 커뮤니티공간, 무인택배서비스, 공구은행, 공동육아공간, 야간순찰, 안심귀가서비스 등 총 6개 분야에 걸쳐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임시 운영기간부터 벌써 입소문이 나 ‘열린상상카페’로 불리는 커뮤니티공간은 마을회의는 물론 동네 어르신들을 위한 영화 상영 등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공동육아공간은 부모들이 모여 함께 아이를 돌보며 육아 정보를 공유하는 장소로 인기가 높고, 공구은행에서는 집에서 쉽게 장만하지 못하는 전동드릴, 공구세트, 사다리 등을 빌릴 수 있어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조은희 구청장은 “방배반딧불센터에 이어 올 하반기에는 양재반딧불센터를 개소할 예정이며 점차 반포·잠원권역 등으로 확대해 일반주택 주민들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도연 기자 kdychi@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