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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게재 일자 : 2015년 04월 02일(木)
코리안심포니 지휘자 임헌정, 이번엔 국악 지휘 도전
국립국악관현악단 ‘천-헤븐’ 지휘… “처음 경험해보는 소리 신선” 소감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  국립국악관현악단 공연 모습.
‘지휘대의 탐험가’ 임헌정(사진)이 국악 연주에 도전한다.

국립극장(극장장 안호상)은 오는 17일 오후 8시 해오름극장에서 신작 ‘임헌정과 국립국악관현악단’을 무대에 올린다고 2일 밝혔다.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인 임헌정이 국립국악관현악단을 지휘하는 공연이다.

지난달 별세한 강준일 작곡가의 마지막 국악관현악 ‘내 나라 금수강산’과 재독 작곡가 정일련이 궁중음악 ‘수제천’을 모티브로 만든 ‘천(天)-헤븐(Heaven)’을 초연한다. 에스토니아 출신 작곡가 아르보 패르트의 바이올린과 관현악을 위한 ‘프라트레스’도 처음으로 국악관현악으로 선보인다.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이 협연한다. 휘날레는 국립국악관현악단의 단골 레퍼토리인 ‘아리랑 환상곡’이 장식한다.

그동안 국립국악관현악단은 대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풀어낸 ‘파트 오브 네이처(Part of Nature)’, 한국 전통음악을 외국 작곡가 4인이 재해석한 ‘리컴포즈(Recompose)’, 악보 없는 즉흥 연주를 선보인 ‘시나위 프로젝트’ 등 과감한 시도로 주목받아 왔다. 이번에는 임헌정에게 지휘봉을 맡겨 새로운 음악 세계를 만들고자 한다는 것이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설명이다.

임헌정은 부천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상임 지휘자로 24년간(1989~2013) 재임하며 부천필의 도약을 이끌었다. 1999년 국내 처음으로 말러 교향곡 전곡 연주에 도전, ‘말러 신드롬’을 일으킨 바 있다.

그는 이번 공연을 처음 제의받았을 때 생소한 영역이라며 고사했으나 국립국악관현악단이 수차례 러브콜을 보내자 새 도전에 의미를 두고 수락했다. 그는 첫 연습 직후 “난생처음 경험해보는 소리의 세계인 만큼 재미있고 신선하다”고 말했다.

공연에 앞서 관객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정일련 작곡가와 계성원 국립국악관현악단 부지휘자가 연주곡과 감상 포인트를 알려주는 무료 ‘관객 아카데미’를 연다. 국립극장 홈페이지(www.ntok.go.kr)에서 선착순 100명 사전 신청을 받는다.

공연 관람료는 2만∼5만 원. 문의 전화는 02-2280-4114.

장재선 기자 jeije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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