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해가는 세태>‘삼시세끼’ 밥먹는 사람 줄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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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밥 식사 1~2회” 51%

1인 가구 등 핵가족화가 진행되면서 하루 세끼 밥을 챙겨 먹는 사람들이 줄어들고 있다. 대신 즉석식품 등 가공식품에 대한 소비자 욕구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15일 한국 여성소비자연합이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쌀 소비 실태를 파악해 본 결과 응답자의 51.1%가 하루에 밥으로 식사하는 횟수가 1, 2회 정도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시 세끼’ 밥을 먹는 사람들이 갈수록 적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밥 식사’가 줄어드는 것은 핵가족 및 1인 가구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1990년에 9.0%였던 1인 가구 비중이 2010년에는 23.9%로 늘었고, 2인 가구 비중도 13.8%에서 24.3%로 증가했다. 반면 4인 가구 비중은 29.5%에서 22.5%로 떨어졌다.

1인 가구의 월평균 소비 지출은 95만 원으로 국내 소비 시장에서 연간 50조 원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이 밖에 외식이 많아지고, 상대적으로 집에 거주하는 시간이 줄어들고 있는 것도 쌀 소비가 줄어드는 이유로 꼽히고 있다.

가족 구성 변화에 따른 쌀 소비가 감소하면서 쌀 소비 방법의 변화도 요구되고 있다. 핵가족이나 바쁜 현대인들의 소비 패턴에 맞게 간단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가공식품의 개발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아지고 있는 것이다.

한국 여성소비자연합 관계자는 “쌀 소비 촉진 방법으로 가공식품 개발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39.7%에 달했다”며 “쌀 가공식품 및 간편 식품 개발이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임대환 기자 hwan91@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