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만사-나라 안>공소시효 4개월 앞두고 잡혀

20대 차량 절도범이 공소시효 만료를 4개월 앞두고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거제경찰서는 17일 아파트 주차장에서 차량을 훔친 혐의(절도)로 이모(22) 씨를 검거했다. 이 씨는 지난 2008년 9월 8일 거제시 능포동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김모(40) 씨의 엑센트 승용차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당시 차량도난 신고를 접수하고 시내 정비소에서 차량을 찾았으나 범인은 검거하지 못했다. 대신 차량 안에서 담배꽁초를 수거해 DNA를 확보, 미제사건으로 분류했다. 그러던 중 이 씨가 최근 주거침입 절도죄로 검거돼 유전자를 채취, 미제사건과 대조한 결과 공소시효를 4개월 앞둔 2008년 차량절도 사건 피의자 DNA와 일치해 범행을 시인 받았다.

거제 = 박영수 기자 buntl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