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만남 빌미 성매수男 모텔 데려가서…

전북 익산경찰서는 17일 조건만남을 빌미로 만난 남성의 지갑에서 현금과 신용카드를 훔쳐 달아난 김모(32·여)씨를 절도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일 오전 3시께 군산시 한 모텔에 A(36)씨와 함께 투숙한 뒤 A씨가 샤워하는 틈을 타 지갑에서 현금 30만원과 신용카드 1매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또 훔친 신용카드로 80만원 상당의 물품을 구입한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결과 2년 전에도 같은 범행을 저질러 입건된 전력이 있는 김씨는 이날 인터넷 채팅을 통해 범행 대상을 물색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도난당한 신용카드에 대해 곧바로 정지신청을 했지만, 신청이 다른 카드로 되는 바람에 김씨의 카드 사용을 막지 못했다”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