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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게재 일자 : 2015년 04월 27일(月)
아베 訪美 계기로 … 美, 日 ‘정상국가’ 격상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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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6일 오후 미국 동부 보스턴 로건 국제공항에 도착해 미국 공식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이번 방미는 제2차 세계대전 종전 70주년을 맞아 미국이 일본을 승전국과 패전국의 관계에서 보통의 ‘정상국가’로 격상시키는 상징적 행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과 중국을 비롯한 주변국들 사이에서는 미·일 간 새로운 안보와 경제 협력 시대를 선언하는 아베 총리의 미국 방문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일본에서는 아베 총리의 26일부터 5월 3일까지의 미국 방문을 전후 70년을 맞아 ‘미·일 신밀월시대’를 여는 신호탄으로 여겨지고 있다. 일본 정부는 아베 총리의 방미 목적을 △미·일 지도자 교류 증진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 등 양국 현안 진전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 △미·일 동맹 강화 등 네 가지로 설명한 자료를 미국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도 일본의 이 같은 기대에 부응해 아베 총리의 방미를 입헌군주제 국가 행정부 수반 중에서 가장 격이 높은 ‘공식 방문(official visit)’으로 결정했다. 사실상 ‘국빈방문(state visit)’과 같은 수준의 파격적 예우다. 보통국가의 길로 나가려는 일본의 전략과 중국의 부상에 대응하려는 미국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로 파악된다.

미국의 아베 총리에 대한 극진한 대접은 새로운 미·일 관계를 그대로 말해준다. 존 케리 국무장관은 보스턴에서 존 F 케네디 도서관을 둘러본 아베 총리를 매사추세츠주 사저로 초대해 만찬을 진행한다.

아베 총리는 27일에는 보스턴마라톤 테러 현장을 찾아 헌화하고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연설도 한다. 이어 아베 총리는 28일 워싱턴DC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집무실인 오벌오피스에서 미·일 정상회담에 들어간다. 회담 직후 양국 정상은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파트너십 강화를 골자로 하는 공동선언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워싱턴=이제교 특파원 jkle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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