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 기적의 도서관’ 7월 문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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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봉구(구청장 이동진·사진)가 서울시 첫 ‘기적의 도서관’인 ‘도봉 기적의 도서관’ 개관을 통해 교육·문화 선도구로서의 위상 굳히기에 나섰다. 8일 도봉구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착공한 ‘도봉 기적의 도서관’이 오는 7월 말 개관을 앞두고 85%의 공정률을 보이면서 막바지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기적의 도서관은 지방자치단체가 비영리민간단체인 ‘책읽는사회문화재단’과 함께 펼치고 있는 어린이 전용도서관 건립 사업이다.

도봉구 마들로 797(도봉동)에 들어설 도서관은 지하 1층, 지상 2층(연면적 1489㎡) 규모로 1층에는 전시공간·북카페·책읽어주는방 등이, 2층에는 집중열람실·세미나실·자원봉사실 등으로 꾸며진다. 일반 공공도서관 어린이실에는 세 살 이하의 아기는 들어갈 수 없지만, 도봉 기적의 도서관은 전 층이 온돌바닥으로 돼 있어 아기들도 부모와 함께 와서 맘 놓고 뒹굴고 기어다닐 수 있다고 구는 설명했다. 1층에는 부모와 아기가 함께 얘기도 하고 책도 읽을 수 있는 방이 마련되어 있다. 화장실에서 책상에 이르기까지 도서관 내 모든 시설이 어린이 특성에 맞게끔 디자인돼 있어 아이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구는 서울에서 첫 번째, 전국 12번째 기적의 도서관 개관을 통해 교육·문화를 선도하는 도봉구의 브랜드 가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동진 구청장은 “도서관을 단순히 책만 보는 공간이 아니라 어린이들에게 상상력과 창의력을 심어주고, 주민들에겐 정보 교류와 소통의 장이 될 수 있는 지역 문화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도연 기자 kdychi@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