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연금개혁 합의문 이견 없다” … 5월 처리 ‘파란불’

공무원연금 개혁안의 5월 임시국회 처리에 ‘파란불’이 켜졌다. 합의안 재도출에 물꼬를 열었던 국회 공무원연금개혁 특별위원회 여야 간사인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과 강기정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22일 재차 만나 합의문에 이견이 없음을 재확인하고 28일 본회의 처리까지 대략적인 ‘로드맵’도 합의했다. 여야 원내 지도부가 막판 당내 강경파 설득 작업에 성공할 경우 28일 본회의에서 공무원연금 개혁안이 처리될 것으로 관측된다.

조 의원은 22일 원내대표단·정책위원회 연석회의에서 “합의문에 대한 이견은 없고 문안 조정도 더 이상 할 것이 없다고 정리했다”며 “24일 오전 전문가 10여 분이 모여 공무원연금과 국민연금에 대한 부분을 논의하고 결과를 두 간사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24일 전문가 회의와 당내 의견 수렴을 거쳐 26일 최종 합의안을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27일 여야가 의원총회 등에서 이를 추인하고 유승민 새누리당·이종걸 새정치연합 원내대표가 최종 서명한 뒤 28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는 로드맵이다. 하지만 협상에서 야당이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의 해임을 개혁안 처리와 연계한 것은 막판 변수다.

민병기 기자 mingmi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