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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15년 05월 27일(水)
맥주, 수입 3577만달러 > 수출 2693만달러
수입産 더 약진… 국산 울상 페이스북트위터카카오톡밴드
4년 연속 무역적자 불 보듯

일본, 벨기에, 독일, 체코, 아일랜드, 미국, 중국산 등의 수입 맥주 ‘약진’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맥주 무역수지는 4년 연속 무역수지 적자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수입 맥주의 점유율이 높아지면서 오비맥주, 하이트진로가 양분하고 있는 맥주 시장은 지난해 ‘클라우드’를 들고 가세한 롯데주류와 함께 향후 ‘4강’ 구도로 재편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27일 관세청과 맥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4월 맥주 수입량은 4만1881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 31.6%나 증가했다. 이에 따른 수입금액은 3577만100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9.6% 늘었다. 같은 기간 수출액은 2693만9000달러로 883만2000달러의 적자를 냈다.

이는 사상 첫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한 2012년의 577만7000달러를 크게 웃도는 규모로, 추세대로라면 4년 연속 적자가 확실시된다. 맥주는 통상 겨울보다는 7∼8월에 집중적으로 수입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수입 맥주의 증가는 1위 수입국인 일본산 맥주와 종류가 다양한 유럽연합(EU)산 맥주의 증가, 브랜드 선호도 및 다양성 추구 경향, 독한 술을 꺼리는 세태 등이 복합적으로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연중 열리다시피 하는 편의점, 대형 마트 등의 수입 맥주 할인행사도 시장점유율 확대를 견인하는 분위기다. 이마트, 롯데마트 등의 올해 1분기 수입 맥주 매출 신장률은 국산 맥주나 와인 등을 제쳤다.

업계 관계자는 “일부에서는 맛이 좋다는 반응과 함께 저가의 수입 맥주까지 무분별하게 반입되면서 신뢰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시장점유율 자체는 계속 상승 흐름을 보여 이에 맞서는 국내 맥주 업계의 수성 마케팅도 불꽃을 튀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민종 기자 horiz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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