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족 겨냥 ‘낱개 마케팅’ 通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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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인 ‘싱글족’이 늘면서 유통업계에서 간단한 식사 및 간식용 제품을 낱개로 판매하는 ‘미니 마케팅’ 전략이 주효하고 있다.

오리온은 ‘초코파이 정(情)’(사진) ‘닥터유 에너지바’ ‘마켓오 리얼쿠키’를 편의점을 중심으로 낱개로 판매한 결과, 초코파이의 경우 판매량이 50% 증가하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초코파이 정의 경우 한 상자에 12개, 18개씩 담아 파는 간판 대용량 패키지 제품이지만 지난해부터 낱개 제품을 내놓으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대형마트에서 4개 들이만 파는 닥터유 에너지바도 낱개 판매가 싱글족들의 눈길을 잡고 있다. 편의점에서만 파는 마켓오 리얼쿠키는 여성 소비자들 사이에 티타임 디저트로 입소문이 났다.

오리온 관계자는 “닥터유 에너지바는 아몬드, 땅콩 등 견과류와 과일, 곡물, 비타민이 풍부해 식사시간이 부족한 직장인들이 많이 찾는다”며 “편의점이 대형마트, 슈퍼마켓보다 싱글족들에게 접근성이 편한 것도 낱개 판매량이 증가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싱글족들이 개인 중심적인 소비 경향을 보이며 유통업계의 신소비층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이 같은 트렌드를 반영해 구매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소용량 판매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종 기자 horiz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