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인터뷰>윤장관이 말하는 朴정부 환경정책 “환경 관련 제도 선진화로 고품격 복지 지향”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윤성규 환경부 장관은 “우리 손자 세대가 행복해질 수 있는 환경 정책을 펼치고 싶다”고 했다. 김선규 기자 ufokim@

―18대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 캠프에 들어갔는데 누가 추천했나.

(윤성규 장관은 당시 한양대 연구교수로 있다가 박근혜 후보 선거대책본부에서 지속가능국가추진단장을 맡았다.)

“잘 모른다. 어느 날 (캠프 쪽에서) 연락이 왔다. 연구교수 자격으로 참여할 수 있다고 해서 응한 것이다. 그렇게 추천을 해준 분들의 기대에 내가 잘 부응하고 있는지 걱정이다.”

―박 대통령은 자주 보나.

“국무회의 석상에서 뵙는 정도다. 얼마나 바쁘시겠나. 장관인 내가 하루에 100쪽 이상의 보고서를 봐야 한다. 대통령께서는 그 몇 배를 봐야 할 것이다. 또 내외빈 접견은 얼마나 많이 하시나.”

―이런저런 통로를 통해 장관에게 전달된 박 대통령의 환경 정책 지향점은 뭐냐.

“대통령께서는 한결같이 국민 행복을 강조한다. 국민이 안정된 상태에서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국민 소득 등의 총량을 키우는 정책을 지향한다. 어떻게 하면 선진국으로 지속 성장할 수 있겠는가 하는 것에 주안점을 둔다. 환경부도 국민 행복에 기여해 주기를 바란다. 사람들이 환경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면 아무리 먹어도 배부르지 않다. 국민 행복을 위해서는 생존형 복지뿐 아니라 환경 관련 제도를 선진화해 고품격 복지로 끌어올려야 한다.”

―박 대통령의 대국민 소통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데.

“선입견 탓인 듯하다. 유머가 많으신 분이다. 소위 ‘썰렁한 개그’라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상황에 잘 맞게 구사하신다. 대선 캠프 때 보니, 국민이 정부에 신뢰가 없기 때문에 문제가 있다는 것도 유머로 말씀하시더라. 그런데 기자들을 접할 때 굉장히 신중하게 대하시는 측면이 있다. 만난 후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대하시지만, 초반 20분쯤은 굳어 계신 것처럼 보인다. 아마 지난 2007년 대선 과정에서 좀 억울하게 보도가 된 탓에 그런 것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