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시위범 1298명 끝까지 잡는다

불법 집회시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정한 경찰이 소환 불응 등 탓에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집회시위 사범 1300명에 대해 집중 수사에 나섰다.

29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11일부터 오는 6월 27일까지를 ‘집회시위 사범 집중수사기간’으로 정했다. 신원 특정은 됐지만, 경찰 소환에 응하지 않거나 묵비권을 행사하는 등 수사에 차질을 빚게 하는 전국의 집회시위 사범 1298명이 집중 수사 대상이다.

이를 위해 경찰청은 지난 8일 관련 공문을 지방경찰청에 보내 “일선 경찰서에서 주로 담당하던 집회시위 사범 수사를 지방청에 있는 지능범죄수사팀에서도 전담팀을 꾸려 적극 사법 처리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경찰청은 지방청별로 수사 대상자를 나눠 할당했다. 서울지역에만 수사 대상자가 870명가량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경찰청은 ‘4·18 세월호 불법 폭력 집회’와 근로자의 날(5월 1일)을 시작으로 1박 2일간 진행된 세월호 및 민노총 관련 집회에 참여한 불법 행위자 검거에 주력하고 있다.

손기은 기자 s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