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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게재 일자 : 2015년 06월 29일(月)
“3000t급 장보고Ⅲ 사업 3500t급 이상 변경 추진”
軍관계자 “설계 변경” 밝혀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民·軍사업단 이르면 9월 발족
전문가들 “원자력잠수함 염두”


국내 기술로 3000t 급 중(重)잠수함을 개발하는 장보고Ⅲ사업과 관련, 배수 톤수가 당초 계획했던 3000t 안팎에서 3500t 급 이상으로 대폭 상향 조정된다. 또 장보고Ⅲ사업의 성공을 위해 범국가적 역량을 결집할 60명 규모의 민·군 잠수함사업단이 이르면 9월쯤 발족된다.

군 고위관계자는 29일 “2020∼2029년 총 9척 건조를 목표로 추진 중인 장보고Ⅲ 사업이 기본설계 과정에서 수중 배수 톤수를 3000∼3300t 정도로 예상했으나 상세설계 과정에서 3500∼3700t 정도로 변경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안보 전문가들은 배수 톤수 상향 조정과 관련해 디젤 잠수함 건조에 이어 사업 최종단계에서 원자력 추진 잠수함(원잠) 건조를 염두에 두고 설계를 변경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북한이 최근 시험발사에 성공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장착한 신포급 신형잠수함을 건조 중인 상황과도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특히 잠수함 전문가들은 해군의 최종 목표인 원잠을 건조할 경우 수중 배수 톤수가 최소 4000t 급 이상은 돼야 하고 이 경우 향후 설계가 또 한 번 상향조정돼야 하는 만큼 이를 염두에 두고 설계를 변경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실제 노무현정부 시절 추진했던 원자력잠수함사업단(362사업단)이 목표로 한 잠수함 배수 톤수는 4000∼6000t 급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원잠의 경우 무장을 키우야 하기 때문에 배수 톤수가 커져야 한다.

실제 대우조선해양이 2020년 초도함 건조를 목표로 상세설계를 추진 중인 장보고Ⅲ 잠수함은 중앙에 수직발사관 6문, 함수에 수평발사관 8문이 장착될 예정이다. 수직발사관에는 사거리 1300km의 해성-3 잠대지 크루즈(순항) 미사일이 탑재되며 수평발사관에는 어뢰와 유도탄 기뢰 등이 장착될 예정이다.

군은 대외적으로는 “수직·수평 발사관 등을 탑재하는 과정에서 배수 톤수가 늘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정충신 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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