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 6월 9일 폐쇄된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 소재 ‘리솜 골프리조트 웨이하이’ 코스의 페어웨이가 흙으로 덮여 있다.
중국 산둥(山東)성 웨이하이(威海)에 있는 리솜 골프리조트 웨이하이는 바닷가 천혜의 절경에 세워졌지만 폐쇄라는 사형선고를 받았다. 이곳과 차로 1시간여 떨어진 옌타이(煙臺)의 애플시티 골프장 역시 영업이 정지됐다. 한국의 삼능건설이 만든 뒤 경영난 탓에 최근 중국기업에 매각됐으나 ‘철퇴’를 맞았다. 현재 중국 내에서 한국기업이 소유하거나 운영 중인 골프장은 10여 곳이기에 피해가 확산될 우려도 있다.
폐쇄된 골프장을 지역별로 보면 산둥성이 8개로 가장 많고 랴오닝(遼寧)성, 광둥(廣東)성이 6개씩이다. 수도 베이징(北京)에선 원위허(溫楡河)골프장, 좡후(庄戶)체육공원골프장, 더룽(德龍)농업시범골프장 등 3곳의 허가가 취소됐다.
중국은 과거 골프를 자본주의 산물이라며 금지했지만 최근 경제 발전과 더불어 골프에 대한 수요가 부쩍 늘어났다.
그러나 중국의 최고 지도부가 반부패를 강조하면서 정부 차원에서 골프장을 규제하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골프장의 시련이 계속될 전망이다.
반면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는 골프가 정식 종목으로 치러지는 데다 2025년까지 스포츠산업 발전 국가전략을 계획하고 있기에 중국 정부의 골프에 대한 제재는 곧 사라질 수 있다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웨이하이=최명식 기자 mschoi@munhwa.com
;){kind=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