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만사-나라 안>판트럭 다시 훔쳐 폐차금 챙겨

부산 사상경찰서는 6일 수출용으로 팔았던 자신의 트럭을 다시 훔쳐 폐차 대금을 추가로 챙긴 혐의(절도)로 A(37)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6월 9일 오후 5시쯤 경남 김해시의 한 수출용 중고차 차고지에 있던 7.5t 트럭을 훔친 뒤 폐차 브로커를 통해 무단으로 폐차해 폐차대금 800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13년 된 이 트럭은 A 씨가 일주일 전 중고차 수출업자에게 1200만 원을 받고 팔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 씨가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폐차로 추가 이득을 취하기 위해 자신의 트럭 열쇠를 미리 복사해 뒀다가 훔친 것으로 보고 있다.

부산 = 김기현 기자 ant735@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