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터미네이터’ 여전한 인기… 개봉 4일만에 관객 150만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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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에 돌아온 ‘터미네이터’ 시리즈 5편 ‘터미네이터 제니시스’(사진)가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에 오르며 식지 않은 인기를 입증했다.

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2일 개봉한 이 영화는 주말인 3∼5일 전국 1113개 상영관에서 123만8551명의 관객을 모아 이 기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1, 2편의 이야기를 총정리하며 새로운 이야기의 시작을 알리는 ‘리부트’물인 이 영화는 5일까지 누적 관객 수 149만3255명을 기록했다.

2위는 지난 2002년 벌어진 제2연평해전을 사실적으로 그린 영화 ‘연평해전’이 차지했다. 이 영화는 이 기간 전국 898개 상영관에서 99만7068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올해 개봉한 한국 영화 중 세 번째로 300만 관객을 돌파(누적 관객 수 323만2544명)했다. 앞서 ‘조선명탐정-사라진 놉의 딸’ ‘스물’ 등 두 편의 한국 영화가 관객 수 300만 명을 넘어섰다.

이밖에 ‘쥬라기 월드’(35만2810명·누적 관객 수 500만6867명)가 3위에 올랐으며 실제 유괴사건을 재구성한 ‘극비수사’(19만9203명·누적 관객 수 262만9758명)와 용산참사를 모티브로 한 ‘소수의견’(3만6443명·누적 관객 수 33만7234명)이 각각 3, 4위에 자리했다.

김구철 기자 kckim@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