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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CT 게재 일자 : 2015년 07월 07일(火)
네이버·다음카카오 동영상 왕좌 노린다
‘힘 빠지는’ 구글 유튜브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국내 사용자 유튜브 체류시간
5월 모바일웹 전년比 5%↑뿐
방송사 콘텐츠 확보 실패 이유

TV캐스트 71%·TV팟 70% ↑
네이버, 연예인 방송 ‘V’ 준비
다음카카오 ‘카카오 TV’ 도전


국내 동영상 플랫폼 시장에서 맹위를 떨치던 구글 유튜브의 힘이 빠지고 있는 가운데 동영상 플랫폼 왕좌 탈환을 위한 국내 업체들의 도전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기존에 각각 동영상 플랫폼 ‘TV캐스트’와 ‘TV팟’을 운영하는 네이버와 다음카카오는 새로운 동영상 서비스를 앞다퉈 추가로 내놓으며 유튜브의 빈틈을 파고들고 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 한 달 동안 국내 사용자들의 구글 유튜브 총체류 시간은 PC웹과 모바일 웹에서 지난해 5월 대비 각각 3%와 5% 증가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네이버 TV캐스트는 PC웹과 모바일 웹에서 각각 전년 대비 73%와 71% 증가했다. 다음카카오의 TV팟 역시 27%와 70% 증가했다.

순이용자에서도 유튜브가 지난해에 비해 감소했지만 TV캐스트와 TV팟은 오히려 증가세를 기록했다. 전체 체류시간으로 보면 아직 TV캐스트와 TV팟이 유튜브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지만 급격하게 전세가 역전되고 있는 것이다.

유튜브가 시들해진 이유는 지난해 유튜브가 국내 스마트미디어렙(SMR·Smart Media Representative)과 계약에 실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SMR는 모바일 콘텐츠 광고 대행업체로 MBC와 SBS 주도로 JTBC, 채널A, MBN, TV조선, CJ E&M 등이 참여해 있다. 이들은 지난해 말부터 유튜브에 콘텐츠를 보내지 않고 있다.

대신 SMR는 네이버 TV캐스트와 다음카카오 TV팟과 계약을 맺고 이들에게 동영상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동영상 시장에서 킬러 콘텐츠로 통하는 지상파를 등에 업고 네이버와 다음카카오가 동영상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는 것이다.

이 밖에도 현재 네이버와 다음카카오는 동영상 플랫폼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네이버는 방송사 콘텐츠뿐 아니라 웹 드라마, 웹 애니메이션, 스포츠 생중계 등을 통해 자체 콘텐츠 역량도 강화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해외시장을 겨냥한 스트리밍 동영상 서비스 ‘V’를 출시할 예정이다. V는 연예인의 개인 방송 생중계를 콘셉트로 하는 별도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로 한글이 아닌 영어 버전으로 제작된다. 네이버는 조만간 모바일에 특화된 동영상 플랫폼 ‘플레이리그’도 출시할 예정이다.

다음카카오는 카카오톡에 소셜 동영상 서비스 ‘카카오TV’를 추가하고 모바일 점유율 확대에 나섰다. 국내 최대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의 대규모 이용자 기반을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카카오TV는 별도 앱을 구동하지 않고 카카오톡을 통해 접속이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구글 유튜브가 주춤하는 사이 네이버와 다음카카오가 동영상 플랫폼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하반기 네이버와 다음카카오의 동영상 플랫폼 전쟁이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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