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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15년 07월 07일(火)
엘리엇 노골적 편드는 ‘ISS’
보고서 ‘신뢰성’ 논란 페이스북트위터카카오톡밴드
지나치게 높은 목표주가
사업가치 평가절하 등
삼성측 ‘5대 문제점’지적


미국의 의결권 자문사 ISS와 글라스루이스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반대를 권고하는 보고서를 내면서 객관적이고 정확한 사실관계를 반영하지 않아 신뢰도에 치명타를 입었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기업에 대한 중·장기적인 시각 없이 주주의 단기금융 투자 철학만 대변하는 ISS에 권위를 부여하는 것이 정당한가에 대한 문제 제기도 있다.

7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이 조목조목 반박한 ISS 보고서의 ‘5대 문제점’은 국내 투자가들에게도 논리적 호응을 얻고 있다. ISS는 합병이 성사되지 않으면 22.6%의 주가 하락을 예상하면서도 객관적·합리적 설명 없이 미래 불특정 시점에 삼성물산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 한국 국내법을 무시한 합병비율(1대 0.95)과, 한 번도 실현된 적 없는 11만 원을 삼성물산 목표주가로 제시했다. 시장에서는 7조5000억 원으로 보는 제일모직 바이오 사업의 가치를 1조5000억 원으로 평가절하했다.

ISS는 삼성물산이 50% 저평가, 제일모직이 41% 고평가됐다고 주장했다. 삼성물산은 “엘리엇의 주장을 그대로 답습했다”고 지적했다.

국내 투자업계는 ISS가 실제 엘리엇의 손을 들어주었던 전례가 있었던 점에 주목하고 있다. 2013년 엘리엇이 미국 석유업체 HESS 경영진을 집요하게 공격할 당시 ISS는 엘리엇의 편에 섰고, 기존 경영진은 엘리엇의 요구를 수용해야만 했다.

엘리엇은 유대인 폴 E 싱어 회장이 이끌고 있다.

국내 의결권 자문사들은 두 자문사의 권고가 국내 기관투자가들에게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국내 기관투자가들의 지난해 상반기 주총 안건 반대비율이 1.4%에 그칠 정도로 반대 의결권 행사에 소극적이기 때문이다.

방승배 기자 bsb@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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