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8일 11호 태풍 ‘낭카’ 영향권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해갈 태풍 ‘찬홈’의 영향으로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13일 오전 인천 강화군 교동 난정저수지의 갈라진 흙 위로 물이 고여 들고 있다. 김호웅 기자 diverkim@

9호 태풍 찬홈(CHAN-HOM)의 영향으로 13일 오후까지 전국적으로 비가 많이 오고 바람이 불겠다. 14일에는 전국적으로 비가 그친 가운데 일부 지역만 소나기가 올 전망이다.

13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찬홈은 이날 오전 1시 30분쯤 북한 옹진반도 해안에 상륙했고, 내륙을 지나면서 급격히 약화됐다. 태풍 찬홈은 오전 6시쯤 평양 북쪽 내륙에서 열대 저압부로 변해 소멸했다. 열대 저압부란 태풍보다 한 단계 약한 열대성 저기압의 일종이다.

하지만 또 다른 태풍이 북상하고 있다. 기상청은 11호 태풍 낭카(NANGKA)가 17일쯤 일본 규슈 부근으로 진출하면서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예보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변동성이 크긴 하지만 태풍 낭카의 영향으로 17~18일 제주도, 남부 지역, 동해안 지역이 태풍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고서정 기자 himsgo@munhwa.com

◇찬홈·낭카 = 올 9호 태풍인 ‘찬홈’은 라오스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나무의 한 종류를 뜻한다. 11호 태풍인 ‘낭카’는 말레이시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열대 과일의 한 종류를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