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 20년 지방의 꿈>“강원도 넘어 대한민국 대표 랜드마크로… 문화재 보존도 소홀하지 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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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레고랜드 코리아 조성사업은 세계적 어린이 형 테마파크로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엄청난 파급효과가 기대되는 역사적 사업입니다. 앞으로 강원도는 물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되도록 추진하겠습니다.”

레고랜드 조성사업 업무를 총괄하는 연규복(56·사진) 강원도 레고랜드추진단장은 15일 “오랜 기간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묶여 개발이 제한되었던 춘천시 지역에 들어서는 레고랜드는 국내 최초로 관광분야에 외국 자본 1억 달러가 투자되는 대규모 외자 유치 모범사업”이라며 “문화관광의 핵심축으로 대한민국의 관광지도를 바꿀 획기적 사업인 만큼 국내 최고의 관광 명소가 되도록 조성하겠다”고 역설했다.

연 단장은 “영국의 멀린 엔터테인먼트 그룹이 접근성과 교통망·수익성 등 잠재적 가능성을 판단해 레고랜드 조성사업을 강원도에 제안해 추진하게 됐다”며 “이는 소양강을 배경으로 한 중도의 아름다운 풍경과 마임 축제·인형극제·애니메이션 등 레고와 유사한 사업들이 밀집돼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수 있는 최적지라는 점이 큰 매력으로 작용했기 때문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레고랜드 조성에 앞서 실시한 문화재 발굴조사에서 많은 문화재가 발굴돼 민족·역사학계의 사업 반대 등으로 사업추진에 차질이 우려되는 것에 대해 그는 “테마파크가 들어서는 1단계 부지는 문화재 발굴조사가 완료돼 보존계획을 수립한 뒤 문화재위원회의 허가를 받았으며 호텔·워터파크 등의 2단계 부지는 현재 발굴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유적지 보존 문제에 대해 문화재청과 긴밀하게 협의해 조성공사 추진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 단장은 “지난 1일 춘천시내에서 중도를 연결하는 진입교량 착공식이 열려 레고랜드 조성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됐으며 올해 안에 테마파크의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라며 “이 사업은 춘천시는 물론, 강원도와 대한민국의 대표적 관광사업인 만큼 오는 2017년 반드시 개장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고광일 기자 ki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