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종로구 ‘공약 실천 우수’ 전국 단위 區政평가서 2관왕 영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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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과 약속 잘 지켰다.’

서울 영등포구·종로구가 공약 실천을 통해 주민 삶의 질을 높인 점을 인정받아 전국 단위 구정 평가에서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영등포구는 15∼16일 경기 용인시 기흥구 경희대 국제캠퍼스에서 열린 ‘2015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도시재생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구는 같은 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 국회의원회관에서 이어진 ‘2015 지방자치행정대상’에서도 지방자치노동행정대상을 받았다. 구는 특히 ‘주민과 함께하는 준공업지역 재생사업’을 적극 추진해 도시재생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실제 낙후됐던 지역 내 문래동 철공소 골목을 예술이 어우러진 문래예술창작촌으로 성공적으로 탈바꿈해 축제 명소로 정착시킨 바 있다. 구는 또 장애인, 노인, 노숙인 등 일자리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일자리 발굴 사업도 적극 펼쳐 지자체 행정 모범사례로 꼽혔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앞으로도 주민과의 약속을 꾸준히 지켜 신뢰받는 구정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종로구도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공약이행 최우수상과 소식지 부문 특별상을 잇달아 수상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보행 불편을 초래하고 도시미관을 해친다는 지적을 받은 도시시설물을 개선하는 ‘도시 비우기 사업’에 박차를 가해 쾌적한 지역 조성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구는 이 사업을 통해 총 1만2774건에 이르는 시설물을 정비했다고 설명했다. 구는 또 정보 제공 및 주민과의 소통 차원에서 매월 발간하는 구정 소식지 ‘종로사랑’을 주민 참여에 중점을 두고 꾸려온 점도 우수사례로 인정을 받았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공약은 주민 삶의 질과 직결된 만큼 신경 써서 차근차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준영 기자 cjy324@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