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안보관광 제 3땅굴 다시 관광객 붐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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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폐쇄됐다가 지난 3일부터 운영을 재개한 경기 파주시 안보관광지가 다시 중국인 관광객들로 붐비는 등 예년 수준의 관광객 수를 회복, 활기를 띨 조짐을 보이고 있다. 메르스가 종식국면에 접어들면서 파주시 민북사업소가 관할 군부대인 1사단에 안보관광 재개를 적극 요청해 안보관광지를 다시 개방시키는 등 적극적으로 중국인 관광객들을 유치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파주시는 지난달 운영을 중단했던 민통선 안보관광지(도라산전망대∼제 3땅굴∼통일촌) 견학프로그램을 지난 3일부터 다시 실시한 이후 단체 관광객이 평일에는 700∼1000명, 주말에는 2000여 명씩 제 3땅굴과 도라산전망대 등 안보관광지를 방문하고 있다. 시는 중국 해외여행 업체들의 예약이 몰려있는 다음달부터는 관광객이 평일에 2000∼3000명, 주말에 4000∼5000명 등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최근 메르스 사태로 줄어든 중국인 등 중화권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중국 해외여행 모바일 업체인 ‘환구만유(環球漫遊)’와 함께 중국 30개 공항에 설치한 여행사부스에서 관광할인 쿠폰북을 배포하고 여행사 애플리케이션에 도내 관광지 입장권과 할인쿠폰을 게재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이달부터 두 달 동안 한국행 항공권을 구매한 대만관광객 8000명에게 경기도 관광 할인쿠폰북과 가평시티투어 버스 티켓을 제공하고 있고 오는 8월에는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칭다오(靑島)에 소재한 지역여행사와 언론인 30여 명을 초청해 도내 관광지 답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파주=오명근 기자 om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