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경찰서, 새마을금고 강도사건 공개수사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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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20일 오후 발생한 새마을금고 강도사건을 공개수사 체제로 전환하고 용의자의 수배전단을 배포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21일 서울 서초구 잠원동 새마을금고에서 발생한 강도사건 용의자의 모습이 담긴 수배전단을 전국에 배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키 180㎝가량에 검은색 등산복 차림을 한 30대 남성이 20일 낮 12시 20분쯤 새마을금고로 들이닥쳐 가스총 모양의 둔기로 창구에 앉아있던 고객과 직원 5명을 위협, 현금 2400만 원을 챙긴 후 밖에 세워져 있던 오토바이를 타고 신사역 방향으로 도주했다.
　
사건 발생 후 경찰은 용의자 검거를 위해 현장 인근 CCTV 영상을 확보해 추적에 들어갔지만, 오토바이 번호판이 다른 물건에 의해 가려져 있어 용의자의 신원과 행선지 파악이 쉽지 않아 수사가 난항을 겪자, 공개수사로 전환키로 결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오토바이 번호판을 가리고 사람들이 많이 없는 시간대를 노리는 등 사전에 계획된 범행인 듯 보인다”며 “현장에 있던 직원들의 진술과 용의자의 도주가 예상되는 지역의 CCTV를 모두 확보해 수사망을 좁혀가고 있다”고 밝혔다 .

노기섭 기자 mac4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