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만사-나라 밖>해커들, 애슐리 매디슨 회원 2명 신원 ‘본보기 공개’

최근 대규모 해킹을 당한 ‘불륜 조장 사이트’ 애슐리 매디슨의 회원들 중 2명의 상세한 개인정보와 이용 내역이 인터넷에 공개됐다.

해킹 이후 불안에 떨었던 회원들에게는 우려가 현실이 된 셈이다. AP통신 등은 이 사이트에서 회원 3789만 명의 개인정보를 빼냈다고 주장한 ‘임팩트 팀’ 해커들은 21일 회원 2명의 상세 정보를 본보기로 인터넷에 공개했다고 22일 보도했다.

해커들은 애슐리 매디슨 회원들에 관한 정보를 실제로 확보했음을 입증하고 회사 측을 협박하기 위해 ‘본보기 공개’를 감행한 것으로 보인다.

게시물의 원본은 얼마 후 삭제됐으나, 이를 캡처한 게시물들이 미국과 캐나다 등의 여러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퍼져 나가고 있다.

공개된 상세 정보에는 미국 매사추세츠주에 사는 회원과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사는 회원 등 2명의 성과 이름, 아이디, 암호 해시, 우편번호, 거리 지번까지 포함한 전체 주소, 이메일 주소 등이 실려 있다.

김리안 기자 knra@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