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만사-나라 밖>구스만 감옥서도 호화생활

지난 11일 멕시코 알티플라노 교도소에서 탈옥한 후 아직까지도 종적이 묘연한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56)이 옥중에서도 호화 생활을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현지언론 엘 우니베르살의 23일 보도에 따르면, 구스만은 1990년대 수감생활을 했던 푸엔테그란데 교도소 독방에서 마치 별장에 온 듯한 생활을 누렸다. 휴대전화는 물론이고 음식을 조리할 수 있는 전자레인지와 술이 반입되는가 하면 생일 때는 ‘축하 선물’로 정력제 비아그라와 성매매 여성이 공수됐다. 당시 이 여성은 간수들의 용인 하에 며칠간 구스만의 독방에서 버젓이 함께 지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리안 기자 knra@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