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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게재 일자 : 2015년 07월 24일(金)
입양한 10대 女동자승 수년간 성폭행 ‘두얼굴 승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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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자식으로 입양해 보살피던 10대 동자승에게 수년 간 몹쓸 짓을 저질러 온 60대 승려가 구속됐다.

전남 장성경찰서는 23일 사찰에서 생활하던 여학생에게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로 승려 A(62)씨를 구속했다.

A씨는 자신이 운영하던 전남의 한 사찰에서 B양을 상대로 수년 간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수년 전부터 미혼모 자녀 등 갈 곳이 없는 딱한 사정의 아동·청소년들을 사찰에서 보살펴 왔으며, 비슷한 처지로 사찰을 찾게 된 B양에게 범행을 저질러 온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 불교 27개 종단 중 한 종파에 소속된 이 사찰에는 최근까지 B양을 포함해 남녀 아동·청소년 23명(남 19·여 3)이 생활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모두 A씨에게 입양돼 법적으로 친자 관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찰은 지난 1995년 야산에 660㎡ 규모의 암자를 지어 설립됐으며 현재는 법당과 숙소 등이 갖춰진 2층 건물로 몸집을 키웠다. 각 후원단체와 개인 기부금이나 물품을 지원받아 운영되고 있으며 최근까지도 봉사 활동을 하기 위한 단체나 개인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동자승 양육과 관련한 법정 분쟁도 일었다.

지난 2008년 사찰 지도 감독 중 무허가 아동복지시설이라는 이유로 해당 지자체에게 해산 명령을 받았고, 사찰 측은 이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소송이 결국 지자체의 승소로 끝나면서 양육 중이던 일부 동자승들은 친부모나 다른 복지시설로 보내졌다.

한 차례 홍역을 치른 A씨는 이후 새로운 동자승들을 아예 입양해 친권자로서 보살펴 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의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나머지 22명의 아이들은 인근 체험활동 시설에서 현재 임시 보호 조치되고 있으며 이 중 일부는 심리적 불안 증세를 보여 외부와의 접촉을 꺼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지자체 관계자는 “동자승들이 최대 피해자인만큼 심적 안정을 유지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상황이 장기화될 것에 대비해 시설 분산이나 양육 문제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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