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만사-나라 안>외제차 고의사고… 거액 뜯어

부산 금정경찰서는 30일 외제차로 경미한 교통사고를 내고 상습적으로 수천만 원의 과다한 수리비를 받아 생활비처럼 써 온 혐의(사기 등 )로 이모(29) 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 2013년 10월부터 지난 3월까지 중고 외제차로 10회에 걸쳐 고의로 전봇대를 들이받거나 다른 차에 부딪히는 등 고의 사고를 낸 뒤 과다한 수리비를 청구해 6개 보험회사로부터 5800만 원 상당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일정한 직업이 없는 이 씨는 정비업체 직원에게 식사 등을 제공하고 과다한 금액의 수리 견적서를 발급받아 이 같은 사기 행각을 통해 생활비를 벌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김기현 기자 ant735@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