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일보
- 입력 2015-08-04 14:32
OS 하나로 PC·스마트폰·IoT기기에
MS “2년내 1억개 기기에 탑재 목표”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10’을 출시하며 PC 운영체제(OS)를 넘어 다양한 기기를 위한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윈도10 업그레이드를 시작했다. 기존 개발자 버전 기여자와 예약자 등 550만 명이 우선 업데이트 대상이다.
특히 윈도10은 마이크로소프트가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첫 제품이다. 핵심은 ‘원 윈도(One Windows)’다. 한 OS로 데스크톱PC는 물론 노트북, 태블릿PC, 스마트폰, 사물인터넷(IoT) 기기까지 모두 적용 가능하다.
송규철 한국 마이크로소프트 상무는 “수많은 기기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지원하면 일반 사용자뿐 아니라 개발자에게도 혜택을 준다”며 “어떤 기기에서도 같은 기술을 적용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개발자에게도 유리한 이유는 화면에 맞춰 사용자환경·사용자경험(UI·UX)만 변경하면 한 번의 개발로 쉽게 다양한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앱으로 변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실제 앱 장터인 ‘윈도 스토어’에서 오피스 앱을 내려받으면 PC, 모바일, 태블릿PC 등 윈도10을 기반으로 하는 모든 기기에서 공통으로 이용 가능하다. IoT 연결기기인 라즈베리파이나 게임기 엑스박스, 가상현실(VR) 기기 홀로렌즈 등에서도 윈도10을 연동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년 내 1억 개 기기에 윈도10을 탑재하는 목표를 세웠다. 구글이나 애플보다 숫자가 많다. 현재까지 2000여 종 기기와 호환성을 테스트했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5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개발자대회에서 “윈도, 오피스, 애저 등을 넘나들 수 있는 플랫폼 비전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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