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일보
- 입력 2015-08-07 15:03
문학의 고고학 / 미셸 푸코 지음 / 허경 옮김 인간사랑
가치의 가치를 묻는 니체를 잇는 푸코의 ‘고고학’이 문학을 대상으로 했다. 푸코는 자신의 문학관을 직접 드러내는 저술을 남기지 않았다. 게다가 1984년 에이즈로 사망하면서 ‘사후 출판’을 금지하는 유언을 남겼다. 이 책에 실린 6편의 글은 전문 연구자들 사이에서만 방송 혹은 강연 사실이 알려졌을 뿐, 그 녹음이나 원고가 남아있는지 여부조차 불투명했던 글들이다. ‘구조주의의 시기’ 또는 ‘지식의 고고학’의 시기로 알려진 1960년대 초반 푸코가 문학에 대해 강연한 수고(手稿)들, 녹음테이프의 전사(轉寫)본들 중 몇몇을 모은 것이다.
따라서 이 책의 글들은 푸코 사후의 ‘잃어버린 고리’라고 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다. 푸코의 고고학은 당대에 역사적으로 형성된 인식과 지식의 배치 곧 ‘에피스테메’를 읽어내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푸코는 문학의 가치의 가치를 묻는다.
엄주엽 기자 ejyeob@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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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화산서 ‘인생샷’ 찍다, 75m 아래 분화구 추락한 여성 인도네시아 유명 화산 관광지에서 ‘인생샷’ 찍던 여성 관광객이 약 75m 아래 분화구로 떨어져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구조대는 열기 때문에 접근하기 어려워 여성의 시신을 수습하는 데 약 2시간이 걸린 것으로 전해졌다.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자바섬에 있는 이젠 화산에서 사진 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던 중국인 여성 관광객 황리홍(31) 씨가 지난 20일 화산 분화구 아래로 떨어져 사망했다.황 씨는 남편과 일출을 보기 위해 이 지역의 화산 관광 공원인 분화구 가장자리에 올라갔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절벽 끝에서 2~3m 정도의 안전거리를 유지하며 사진을 찍고 있었지만 뒷걸음을 치다가 자신의 옷을 밟고 중심을 잃었다. 가이드는 “분화구에 가까이 가면 위험하다고 경고했다”면서 “그는 더 아름다운 배경을 위해 뒤로 움직였다”고 설명했다.사고가 발생한 이젠 화산은 위험한 산성 호수와 펄펄 끓어오르는 유황으로 잘 알려진 세계적 관광지다. 특히 ‘블루 파이어’ 현상이 유명하다. 블루 파이어는 섭씨 36도를 넘는 온도에서 유황 가스와 공기가 반응해 타오르며 내는 푸른빛을 말한다.임정환 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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