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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게재 일자 : 2015년 08월 21일(金)
조기경보기·이지스함 동원 ‘철통 감시’
한·미 대응 페이스북트위터카카오톡밴드
▲ 긴급 NSC 박근혜 대통령이 20일 ‘8·20 연천 포격 도발’과 관련, 청와대 ‘지하벙커’로 불리는 위기관리상황실에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육해공 모두 ‘진돗개 하나’
군사첩보위성 총동원
휴전선·서해5도 감시

北 치고빠지기 도발 대비
전방 직사화기 추가배치


합동참모본부는 21일 북한이 ‘8·20 연천 포격 도발’ 직후 준전시 상태를 선언하면서 화력 부대를 전방으로 이동 배치하자 대북감시 태세인 워치콘을 상향 조정했다. 군 관계자는 이날 “북한군이 후방에 있던 화력을 전방으로 이동 배치하는 정황이 포착됐다”며 확고한 대응 태세를 갖추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비무장지대(DMZ) 등 육상뿐 아니라 해상과 공중 등 육·해·공 전 전선에 걸쳐 최고 수준의 경계태세인 ‘진돗개 하나’를 발령했다. 한·미는 군사첩보위성과 가용 가능한 정찰감시 자산을 총동원해 휴전선 일대 등 북한의 움직임을 정밀 감시하고 있다. 미 공군의 공중조기경보통제기 E-3 AWACS와 E-8 JSTAR 등 감시정찰 자산과 한국군의 E-737, 백두·금강 정찰기와 고고도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 아서 대포병 레이더와 이지스함 레이더 등 정보감시 자산을 총동원했다. 북한군의 동향 등 일거수일투족을 면밀하게 관찰하기 위해서다.

특히 중서부 전선 연천 일대 북한 2군단 등 군사분계선(MDL)과 DMZ,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등 접적지역 부대, 서해 5도 북방한계선(NLL) 등에 대한 감시 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북한이 MDL, DMZ 등에서 ‘치고 빠지기식’의 기습 도발을 할 가능성에 대비해 대책 마련을 강화하고 있다. 군은 K-6 기관총 등 직사화기를 추가로 배치하고 최전방감시초소(GP) 등에 대한 감시 태세를 강화했다.

군은 무엇보다 북한군이 대북 확성기에 대한 조준사격을 감행할 경우 즉각 155㎜ K-9 자주포로 원점 및 지휘부 보복 대응타격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20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직접 주재한 자리에서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군은 ‘8·20 포격 도발’ 당시 29발의 155㎜ K55A1 자주포로 7배 이상의 대응 사격을 했었다.

앞으로 북한군이 대북 확성기에 대해 직접 조준사격을 가할 경우 등에 대해서도 만반의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 군 당국은 전방부대와 서해5도 등에서 운용 중인 AN/TPQ-36, 37과 아서-K 대포병레이더를 총가동해 포격 도발 시 즉각 원점을 파악해 대응 조준사격을 가한다는 입장이다. 한·미 정보당국은 동·서해상에서의 북한의 단거리·중거리 미사일 발사 움직임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북한의 준전시 상태 선포로 개성공단에도 불똥이 튀었다. 정부는 이날 개성공단에 입주기업 직접 관계자를 제외한 이들의 출경을 제한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이 개성공단에 들어가려는 사람들에 대해 출·입경을 동의했지만, 일단 오늘 입주기업 직접 관계자가 아니면 출경을 제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출입이 가능한 이들은 개성공단 입주기업 관계자 중 당일 개성공단으로 들어갔다가 바로 당일 남쪽으로 돌아올 수 있는 인원 혹은 야간 당직자 교대 인원 등이다.

협력업체 등은 21일 개성공단에 들어갈 수 없다. 현재 북한에 있는 우리 국민의 수는 개성의 경우 공단 관계자 840명과 만월대 남북공동발굴단 10명 등 850여 명이다.

정충신·유현진 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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