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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게재 일자 : 2015년 08월 28일(金)
진리는 절대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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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듣고 만지는 현대 사상 / 박영욱 지음 / 바다

예술을 사유하는 철학자인 저자는 사상은 관념적인 것이 아니라 물질적이고 감각적인 것이라고 말한다. 뉴턴이 떨어지는 사과를 보고 만유인력을 깨달았듯이 진리와 사상은 머리로 생각하기 전에 눈에 보이는 것이라는 해석이다. 책은 키르케고르와 뭉크, 후설과 피카소, 비트겐슈타인과 에스허르, 하이데거와 고흐처럼 사상가와 예술가를 한 쌍으로 묶어 이들의 공통점을 찾아낸다. 미술, 음악, 건축 등 예술 작품을 통해 난해한 철학이나 형이상학적 개념을 감각적으로 풀어내려는 시도다. 예를 들어 사르트르와 마네는 ‘타인의 시선’을 공통분모로 접근한다. 마네의 ‘올랭피아’를 “늘 타인이 나를 어떻게 바라볼지 생각한다”는 사르트르와 연결시킨다. 또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을 몸의 현상학자인 메를로퐁티의 철학으로 해석해낸다.

최현미 기자 ch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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