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金보다 비싼 種子산업 위해 뭉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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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종연구회 창립 최홍집 박사

“일부 종자(種子)는 금보다 훨씬 비싸서 귀한 대접을 받고 있습니다. 미래 유망산업인 종자산업 육성을 위해 뭉쳤습니다.”

경북도 농업기술원과 산하 9개 연구소, 재배시험장에 있는 석·박사 67명이 ‘경북육종연구회’를 창립했다. 초대 회장인 최홍집(54·농학박사·사진) 경북도 농업기술원 작물연구팀장은 28일 “우리나라가 종자산업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육종전문가 양성과 첨단기술 도입이 필요해 연구회를 만들었다고”고 밝혔다.

그는 “선진국은 이미 종자전쟁에 뛰어들어 시장을 엄청나게 넓히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종자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전문가들이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파프리카 종자의 경우 3g당 150만 원에 수입돼 금 1돈(3.75g, 19만∼20만 원))보다 7배 이상 비싸고, 지난해 전 세계 종자산업 규모는 510억 달러로 반도체산업(460억 달러)을 앞질렀다는 조사도 있을 정도로 종자시장 경쟁력이 높다 ”고 말했다.

최 회장은 “종자는 전통적으로 새로운 유전자원에서 좋은 형질을 추출하는 방식이 이용됐다”며 “앞으로 다양한 첨단 분석장비로 종자를 개량하고 우수한 품종을 키워내 수출시장에 뛰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박천학 기자 kobbla@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