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관문’오송역세권 개발 본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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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만3564㎡ 부지 개발계획 승인
換地방식 추진… 현장설명회 개최

경부·호남선 고속철도(KTX)유일한 분기역이자 우리나라 행정의 중심 세종시의 관문인 ‘오송역세권 개발사업’(조감도)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오송역세권은 충북 청주시 오송읍의 오송 제1, 제2생명과학단지와 맞닿아 오송 바이오밸리의 핵심 사업지구로 꼽히는 곳이다. 현재 완공된 오송 제1생명과학단지에 총 60개 기업, 1만4179명의 직접 배후수요가 있으며, 2016년 완공 예정인 오송 제2생명과학단지가 바로 옆에 있기 때문이다.

오송역세권지구 도시개발사업 추진위원회와 피데스개발은 31일 “오송역은 오송 제1, 제2생명과학단지 등 오송 바이오밸리와 맞닿아 있으며, 경부·호남 KTX 유일 분기역으로 우리나라 교통, 산업의 핵심 길목”이라며 “역세권 개발의 한 획을 긋는 사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오송역세권 개발은 지난 7일 청주 오송역세권 도시개발사업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이 고시되면서 사업 구도가 확정됐고, 27일에는 ‘오송역세권지구 도시개발사업 현장 설명회’를 가졌다.

오송역 일대 약 71만3564㎡ 부지에 도시기반시설 47.3%, 상업업무용지 14.4%, 주거용지 38.3%로 개발 계획이 승인됐다. 오송역세권 개발사업은 도시개발법에 의한 환지(換地·토지소유자가 개발과정에서 비용을 지불하는 대신 일정한 규모의 땅을 받는 것) 방식으로 추진되며 2018년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오송역세권 개발은 우리나라 바이오산업의 중심인 오송 바이오밸리 완성의 의미를 갖는다. 오송역 북측에 맞닿아 있는 보건의료행정타운,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 오송 제1생명과학단지는 현재 개발이 완공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6개 정부기관과 CJ헬스케어, LG생명과학, 메디톡스 등 60개의 바이오기업도 입주해 운영 중이다.

오송역은 반경 10㎞ 이내 청원첨단산업단지, 청주일반산업단지 등 7개 산업단지가 있으며, 반경 15㎞ 이내에 12개 산업단지가 있어 풍부한 배후 수요를 자랑한다. 충청대, 고려대 세종캠퍼스, 홍익대 세종캠퍼스, 한국교원대 등 대학도 4㎞ 이내에 있어 교육환경도 뛰어나다.

오송역은 올해 4월 호남선 KTX 개통 완료에 따라 오송역에서 서울까지 40분대, 광주까지 50분대, 부산까지 1시간5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코레일연구원의 ‘행정중심복합도시 철도운영전략 연구(2013)’에 따르면 2030년 1일 이용객 수가 2만6000여 명, 연간 950만여 명 수준으로 이용객이 현재보다 2배 이상 급증할 것으로 예측됐다.

김승배 피데스개발 사장은 “오송역세권 개발은 단순한 역세권 개발이 아니라 우리나라 행정, 교통, 산업의 길목 개발의 의미를 갖고 있다”며 “상업, 문화, 주거 기능을 최적으로 조합한 미래형 공간으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순환 기자 so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