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풀었더니… ‘뉴스테이’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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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지 공모 경쟁률 높아지고 본보기집엔 수요자들 ‘북적’

정부가 주도하고 있는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 사업이 규제 완화로 활기를 띠고 있다. 정부가 최근 공공택지 뉴스테이 사업자 우선 공급, 주택사업 실적 완화 등 규제를 풀자 뉴스테이 2차 사업지 택지 공모 경쟁률이 높아지고, 첫 뉴스테이 본보기집에 수요자가 몰리고 있다.

2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LH가 최근 마감한 뉴스테이 사업자 선정 2차 공모에 5개 컨소시엄이 접수해 평균 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차 공모 때는 1.7대 1의 경쟁률에 그쳤다. 뉴스테이는 기업이 운영하는 고품질 임대주택에 세입자가 월세 방식으로 8년 이상 거주할 수 있는 기업형 임대주택이다.

2차 사업지는 LH가 조성한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 A-95블록(612가구)과 충북혁신도시 B-4블록(1345가구)이다. 동탄2 A-95블록에는 롯데건설 컨소시엄이, 충북혁신도시 B-4블록에는 우미건설 컨소시엄과 범양건영 컨소시엄, 대원 컨소시엄, 서희건설 컨소시엄 등 4개 업체가 사업신청서를 제출해 치열한 사업지 확보 경쟁에 들어갔다.

뉴스테이 첫 사업인 인천 도화지구 ‘e편한세상 도화’(2653가구) 본보기집에는 지난 주말 동안 5만6000여 명의 수요자가 몰리며 관심을 보였다. 첫선을 보이는 뉴스테이의 구조를 보려는 방문객들로 북새통을 이룬 것이다.

뉴스테이 사업이 활기를 찾고 있는 것은 정부의 규제 완화가 주효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정부는 지난 8월 25일 국무회의에서 뉴스테이 사업자에 대해 국가나 공공기관이 조성한 공공택지를 우선 공급하고, 공급촉진지구 내에서 용적률과 건폐율을 법정 상한까지 높이도록 하는 내용의 ‘임대주택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정부는 또 사업자 주택사업 실적 기준도 완화했다.

김순환 기자 soon@munhwa.com